신한동해오픈, 미래형 골프 중계 눈에 띄네

입력 2017-09-1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 스코어 캐디 헬멧에 360°카메라·드론 촬영…

신한동해오픈이 첨단과학 기술을 이용해 골프경기 관람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53야드)에서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KPGA)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은 대회 슬로건을 ‘Tee off into the Future’로 정했다.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디지털기술을 갤러리 서비스와 대회운영에 활용해 10년 뒤의 골프대회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 전날인 13일 진행되는 공식연습 때는 멀티캠 브랜드 고프로(GoPro)와 함께 참가 선수들의 연습라운드 모습을 선수와 캐디에 부착한 액션 카메라와 드론으로 촬영해 TV화면과 대회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4라운드 때는 특정 홀에 페어웨이 위에 있는 무인카메라로 선수들을 촬영해 선수들의 실감나는 경기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3라운드 마지막 조와 함께 이동하는 스코어 캐디의 헬멧에는 360°카메라를 부착해 실제 갤러리로 선수를 쫓아다니며 관전하는 듯한 느낌의 새로운 영상도 선보인다.

대회장을 직접 찾은 갤러리들을 위해서 다양한 IT기술도 등장한다. 대회장 곳곳에 ‘인터액티브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재 스코어는 물론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선수의 현재 위치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18번 홀에 있는 대형LED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의 티샷 궤적과 볼 스피드, 비거리 등을 3D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

갤러리플라자에 있는 ‘신한 FAN클럽존’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VR골프온라인’ 가상현실 골프게임도 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전문 업체 ‘가민(Garmin)’도 별도 부스에서 클럽 샤프트에 부착된 센서-트루스윙(TruSwing)-을 통해 참가자의 스윙템포, 스윙스피드, 클럽의 궤도, 페이스 각도, 로프트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참가선수의 모든 인터뷰는 대회 공식 페이스북 라이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18번 홀에는 LED A보드를 설치해 기존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움직이는 역동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동해오픈은 고교생 이하 청소년에게는 무료다. 3라운드가 진행되는 9월 16일에는 배상문, 김경태, 왕정훈, 송영한 등의 팬 사인회도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