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조진웅 “리얼한 연기 위해 타임머신 타고 싶었다”

입력 2017-09-12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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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대장 김창수’에 대해 설명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언론시사회에는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이 참석했다.

‘대장 김창수’에서 조진웅은 모두의 대장으로 불리게 된 김창수 역을 맡았고 송승헌은 감옥을 지옥으로 만든 소장 강형식 역을 맡아 첫 악역 연기를 펼친다. 정만식은 감독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 마상구 역을, 정진영은 김창수가 감독에서 만난 스승 고진사로 열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은 “안하무인 성격에 다른 사람과 타협을 잘 안 하는, 불굴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 해석했지만 답답하고 말이 안 통하는 캐릭터다”라며 “정말 많이 맞았다. 모든 배우들에게 다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찍다보니 후배들이 감독의 ‘컷’을 했음에도 계속 때리더라. 은근 즐기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감옥 속 촬영에 관하여 조진웅은 “거기 안에 들어가서 한다는 것은 재현이다. 가슴 아픈 현실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자 했는데 천만분의 일도 감당이 안 되는 일이다. 실화에 비해서 우린 윤택하게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가고 싶을 정도 였다. ‘명량’을 찍을 때 최민식 선배님이 그 사람 발 끝이라도 보고 싶다고 하셨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상황을 재현해내는 배우로서 간절한 바람이다. 상상할 수 없는 것조차 죄스러웠다. 그래서 더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10월 1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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