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호텔 더 가든, 무슬림 프렌들리 인증

입력 2017-09-12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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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원랜드

할랄 인증 식재료 사용, 조리기구 식기도 별도 구비
몽골리안 비프 바비큐 등 무슬림 메뉴 3종 운영


강원랜드 호텔의 ‘더 가든’이 한국관광공사의 ‘무슬림 프렌들리’ 인증을 획득했다.
‘무슬림 프렌들리’ 인증은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할랄 인증 식재료를 정해진 기준에 따라 보관하고 해당 메뉴를 상시 판매한다는 의미이다. 아랍어로 ‘허가된 것’이라 뜻을 지닌 할랄은 과일, 야채, 곡물 등 식물성 식재료와 해산물, 그리고 이슬람 율법에 맞춰 도살한 고기를 가리킨다.

또한 돼지고기, 개고기처럼 이슬람 율법에서 금하는 ‘하람’ 재료를 절대 사용하지 않고, 조리에서도 할랄과 하람 재료를 구분해서 보관하고 조리해야 ‘무슬림 프렌들리’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강원랜드 조리팀 직원들은 무슬림 관광객을 위해 2년 전부터 ‘무슬림 프렌들리’ 인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평가 항목인 식재료 조달 및 보관과 메뉴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했다는 인증서가 있는 할랄 비프와 양고기를 수도권에서 조달했고, 이를 별도로 마련한 냉장·냉동고에 보관했다. 또한 무슬림 전용 조리기구와 식기도 별도로 마련했고, 돼지고기가 사용되는 음식은 메뉴에서 제외했다.

현재 더 가든에서는 ‘치즈와 꿀을 곁들인 파니니’, ‘몽골리안 비프 바비큐’, ‘안심 찹스테이크’ 등 무슬림 3종 메뉴를 판매중이다. 향후 무슬림 전용 메뉴 5종을 추가하기 위해 메뉴개발에 한창이다.

한편, 강원랜드 호텔은 무슬림 투숙객을 위해 무료로 코란, 기도용 매트 및 나침반을 대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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