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내한에 추석영화들 ‘긴장 모드’

입력 2017-09-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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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다른 배우 콜린 퍼스의 내한으로 추석 개봉을 준비하는 한국영화들도 긴장하고 있다. 국내 영화 팬들이 열렬히 내한을 바랐던 투톱 영국배우 가운데 한 명인 만큼 연일 화제인 가운데 자칫 관심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의 주인공 콜린 퍼스가 20일 내한해 이틀 동안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등 행사를 소화한다. 함께 출연한 또 다른 주연배우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도 함께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프로모션을 계획한 만큼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퍼스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첩보 시리즈 ‘킹스맨’ 돌풍을 만든 주역이다. 2015년 개봉한 1편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명대사를 남기면서 영국 첩보물을 상징하는 새로운 스타로 부상했다.

특히 그는 ‘셜록’ 시리즈로 친숙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더불어 국내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영국배우로도 꼽힌다. ‘킹스맨’ 뿐 아니라 ‘브릿짓 존스의 일기’, ‘맘마미아’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 참여해 더 익숙한 배우이다.

콜린 퍼스의 첫 한국 방문은 최근 빈번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내한 프로모션이 만드는 관심과 화제를 월등히 뛰어넘을 만한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도 예측된다. 첫 내한이라는 희소성과 ‘킹스맨’ 시리즈를 향한 관객의 선호가 맞물려 화제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같은 시기 개봉하는 ‘남한산성’과 ‘범죄도시’ 등 한국영화도 긴장하긴 마찬가지. ‘킹스맨2’은 추석 연휴의 시작을 앞둔 27일 개봉하면서 극장과 이슈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주 늦은 10월3일 개봉하는 이들 영화는 ‘킹스맨2’와 치열한 흥행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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