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렌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전반기에 최악의 부진을 보인 저스틴 벌렌더(34)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팀의 지구 우승도 이끌었다.
벌렌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벌렌더는 7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10개를 잡았다.
이로써 벌렌더는 시즌 13승(8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50까지 줄였다. 또한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벌렌더는 지난 전반기 18경기에서 104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명성에 턱없이 못 미치는 성적.
하지만 벌렌더는 후반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휴스턴 이적 후 3경기에서 2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43의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벌렌더는 지난 6일 시애틀전에서 6이닝 1실점, 13일 LA 에인절스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호투로 기세를 올렸다.
휴스턴 이적 후 3경기에서 3승과 평균자책점 0.43이다. 벌렌더는 이달 들어 휴스턴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의 투구도 기대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