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황석정, 갑질 작가의 정석 “역시! 씬스틸러”

입력 2017-09-26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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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황석정, 갑질 작가의 정석 “역시! 씬스틸러”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의 황석정이 시도때도 없이 히스테리와 갑질을 부리며 결국 서현진을 울렸다.

‘사랑의 온도’에서 황석정은 한때 드라마계에서는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나갔던 작가 박은성을 연기중이다. 현재 자신의 작업실에서 보조작가들을 거느리면서 작품에 몰두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특히, 은성은 보조작가들, 특히 현수(서현진 분)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이른바 갑질행동을 일삼으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지난 18일 첫회 당시 은성은 드라마 설정을 위해 유치장 다녀온 현수를 향해 “시키지 않았는데도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현수를 향한 은성의 배려는 딱 거기까지였다.

이어 2회에서 그녀는 대본상 잔인한 복수 설정에 대해 조리있게 반박하는 현수를 향해 “너 같은 드라마에 드짜도 모르는 애들한테 일일이 가르쳐가면서 일해야 되니?”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 것.

이후에도 그녀는 현수가 하루 쉬고 싶다고 말하자 다른 작가들을 향해 “현수가 그만두었다”라고 오해하게끔 알렸는가 하면, 출근한 현수를 면전에 두고서 “지금 온에어 중인데 하루 쉬겠단 말이 나와? 네가 한 리뷰랑 감독이 한 리뷰랑 같아 내가 우습니?”, “작가 생활 10년에 너같이 사악한 앤 처음 봐”라며 폭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로 인해 현수의 눈시울은 뜨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25일 6회 방송분에서 은성은 현수에게 다시 작업실로 나오라고 하더니 극본 공모를 위해 쓴 대본을 봐주겠다며 미소지어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금 사소한 일들로 히스테리를 부렸고, 결국 참다못한 현수가 나가겠다고 하자 “이걸 글이라고 쓰고 잘난 척 하는 거야?”, “주제파악하고 똑바로 살아. 시건방 떨지말고”, “내가 니들 이 바닥에 발 못붙이게 할 거야. 그 정도 힘은 나한테 있어”라는 폭언폭탄을 쏟아냈다. 결국 현수는 서러움에 복받쳐 다시금 펑펑 울고 말았던 것이다.

한 관계자는 “히스테리와 갑질로 현수를 눈물짓게 한 박작가는 드라마스토리상 일부러 설정된 캐릭터”라며 “이를 씬스틸러 황석정씨가 잘 살린 덕분에 현수를 향한 시청자들의 측은지심,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훨씬 더 높아졌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역할로 극에 재미를 더하게 될지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랑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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