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준PO 시구자들에게 담긴 메시지

입력 2017-10-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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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시구자 강병철 전 감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012년 준플레이오프(준PO) 이후 5시즌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다시 밟았다. 정규시즌 3위까지 극적으로 올라서다보니 부산 민심의 기대감은 더욱 치솟았다.

NC와의 준PO가 열린 사직구장 곳곳에는 롯데의 가을야구 캐치프레이즈 ‘마, 함 해보입시다!’가 곳곳에 눈에 들어왔다. 롯데는 8일 준PO 1차전 시구자로 1984년과 1992년 우승 사령탑인 강병철 전 감독을 불렀다. 1984년의 영웅 고(故) 최동원을 향한 향수가 짙었다.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경기전 모델 배정남이 시구를 던지고 난 뒤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직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리고 9일 준PO 2차전 시구자로 롯데는 의외로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을 선택했다. 연예인이 아닌 롯데 팬으로서의 진정성을 고려했다. 롯데 관계자는 “배정남 측에서 ‘꼭 시구를 하고 싶다’고 마케팅 팀으로 연락이 왔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성장하고, 롯데의 열성 팬인 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83번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배정남은 깔끔한 시구를 해냈다. 이어 “너무나도 영광이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롯데가 가을야구에서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과거 롯데의 영광을 다시 한번 같이 느껴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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