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아형’부터 ‘해투’까지...소시 완전체의 마지막 행보

입력 2017-10-10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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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아형’부터 ‘해투’까지...소시 완전체의 마지막 행보

걸그룹 소녀시대가 갈림길에 섰다. 티파니, 수영, 서현이 이번 재계약에서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면서 소녀시대 멤버 8명 중 5명만이 SM 엔터테인먼트에 남게 된 것.

SM 엔터테인먼트는 9일 소녀시대의 재계약 현황을 알리면서 “소녀시대는 저희 SM에게도 팬 여러분께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입니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다만,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이 있으므로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녀시대는 정규 6집 ‘Holiday Night’(홀리데이 나이트)를 발표하며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에 불을 붙였다. 음원 성적 자체는 과거 소녀시대의 전성기 시절에 미치지 못했으나 화제성 면에서만큼은 여전한 위력을 보여줬다.

이에 소녀시대의 이번 재계약 여부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해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8명 모두 한 무대에 완전체로 서는 모습을 한동안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0주년을 맞아 이른바 예능 순회 공연을 마친 소녀시대의 과거 행보가 새삼 눈길을 끈다. 이들은 정규 6집을 발표 후 현재 방송 되는 내로라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전부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먼저 소녀시대는 JTBC ‘아는형님’에는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데뷔 10년차 다운 예능감과 입담을 보여준 것은 물론, 멤버들 간 디스(?)도 서슴치 않으며 레전드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또한 소녀시대의 써니와 유리는 JTBC ‘한끼줍쇼’에 출연했다. 이들은 이경규와 강호동의 밥동무가 되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소녀시대는 다시 완전체로 SBS ‘런닝맨’과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이들은 ‘런닝맨’에서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안무를 보여주며 추억을 자극하는 한편 ‘해피투게더’에서는 과거 에피소드 등을 방출하며 10년차 걸그룹의 관록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소녀시대 이야기가 완전한 재계약을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도 3명이 모두 SM을 떠날 줄은 몰랐다”면서 “이번 정규 6집이나 예능 나들이 역시 이번 재계약 상황을 염두에 둔 확실한 팬서비스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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