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이희준 “연기하다 수조에 빠져…트라우마 남더라”

입력 2017-10-10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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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이희준 “연기하다 수조에 빠져…트라우마 남더라”

배우 이희준이 액션 연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희준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미옥’ 제작보고회에서 손발이 묶인 채 수조에 갇힌 장면의 사진을 보면서 “며칠 동안 트라우마가 남은 촬영”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내가 잘못 움직여서 물속에 잠겼다. 그런데 상황에 딱 들어맞다보니 누구도 컷을 외치지 않더라”면서 “촬영이 끝난 후에도 기분이 이상했다. 공포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안규 감독은 “이희준의 계산된 연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액션 양은 내가 많았지만 위험할 수 있는 연기를 이희준이 많이 했다”면서 “이희준이 사냥개와 연기하기도 했다. 훈련이 된 상태의 개인데 가까이 오면 나도 무섭더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규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11월 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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