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2] ‘터너 끝내기 포’ LAD 2연승 질주… WS 보인다

입력 2017-10-16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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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터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의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홈에서 2연승을 내달렸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NLCS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LA 다저스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저스틴 터너가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9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경기는 경기 종반까지 양 팀의 마운드가 힘을 발휘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 존 레스터는 4 2/3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LA 다저스 리치 힐 역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LA 다저스는 5회 수비에서 힐이 시카고 컵스 애디슨 러셀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맞았으나 5회 곧바로 터너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LA 다저스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은 불펜. LA 다저스 구원진은 6회부터 9회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단 한 타자를 출루시켰을 뿐,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며 경기가 연장으로 흐르려 하던 9회. LA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과 희생번트,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결정적 상황. LA 다저스의 중심 타자 터너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존 래키의 한가운데 몰린 공을 가운데 담장 너머로 보냈다. 4-1을 만드는 끝내기 3점 홈런.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LA 다저스는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한 채 시카고 원정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터너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4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고, LA 다저스 구원진 공략에 실패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리 투수 기록은 9회를 책임진 켄리 잰슨에게 돌아갔고, 시카고 컵스의 브라이언 던싱이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양 팀은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NLCS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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