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처럼…IP 모바일게임 대세몰이

입력 2017-10-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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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의 ‘아키에이지 비긴즈’(왼쪽)와 웹젠의 ‘아크로드 어웨이크’ 등 인기 PC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l 게임빌·웹젠

아키에이지 비긴즈·테라M 출시 초읽기
라그나로크·아크로드 등 시장공략 채비

지적재산권(IP) 모바일게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리니지’에 이어 인기 PC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게임빌의 ‘아키에이지 비긴즈’다. 25일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지금도 64개국에 서비스 중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11월 출시 예정인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이다. 국내를 넘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2500만명이 즐긴 블루홀의 ‘테라’를 기반한 게임이다.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유저들의 관심이 크다.

최근 상장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원작인 ‘검은사막’은 누적 가입자수 765만, 누적 판매액 34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게임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만큼 모바일 버전의 해외 성과도 기대된다.

리니지와 함께 PC온라인게임의 황금기인 2000년대를 이끌었던 콘텐츠의 모바일화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그라비티가 중국의 드림스퀘어, 심동네트워크와 합작해 개발한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도 국내 서비스 예정이다.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회원 5900만명, 동시접속자 100만명, 누적 매출 1조원 등 전 세계 약 80여 지역에서 인기를 끈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다. 모바일버전은 이미 올해 초 중국에서 ‘선경전설RO’라는 이름으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비공개테스트를 한 카카오의 ‘그랜드체이스 for kakao’ 도 있다. 지난 2003년 출시한 뒤 12년간 전 세계 1800만 게이머들이 이용한 ‘그랜드체이스’의 정식 후속작이다. 개발사 KOG가 원작 PC온라인게임 개발팀을 투입해 제작하고 있다.

웹젠의 모바일게임 ‘아크로드 어웨이크’는 17일부터 22일까지 오픈형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웹젠의 PC온라인게임 ‘아크로드’의 IP를 차용한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을 열었던 ‘뮤 오리진’의 개발사인 천마시공과 웹젠의 두번째 공동제작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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