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 또 갑질 논란? “비정상적 가요 시장 형성”

입력 2017-10-19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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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불공적 계약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제윤경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질의에서 공식적으로 문제 삼아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제윤경 의원실이 제공한 공정거래위원회에 질의한 자료에 따르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불공정 계약 및 독소 조항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여전히 방송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애 오디션 참가자에 대한 이른바 ‘갑질’이 계속되고 있다.

제윤경 의원은 ‘프로듀스 101’에 대해 “‘우리가 홍보를 해주니 너네는 그냥 따라와’라는 우월적 갑질이 집약된 사례”라면서 ‘先 촬영 後 계약’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제 의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거론하면서 2016년 11월~12월 사이 각 소속사에 CJ E&M이 각 소속사에 촬영을 일방 통보하고 2월 17일에 촬영이 공지된 후 같은 달 21일 출연 계약서 이메일이 전달돼 단 이틀 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된 과정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제 의원은 “각 소속사와 출연자들은 제작계획 발표 후 3개월 동안 계약 조건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면서 “계약 조건도 모른 채 촬영을 강요받았다. 정상적 관계라면 출연 확정 시점에 계약이 완료되어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 의원은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이 소속된 MMO 엔터테인먼트가 CJ E&M 100% 출자 회사임을 밝히면서 “최종 11인 중 2인이 해당 연예 기획사 소속”이라면서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최종 11인 중 7명이 CJ E&M이 지분을 50% 이상 포함된 회사 소속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방송사가 연예 기획사를 구성해 가요 시장 자체를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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