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컴백 슈퍼주니어, ‘개고생’?

입력 2017-10-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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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사진제공|tvN

■ 최시원 ‘반려견 사고’ 파장 일파만파

개에 물린 한식당대표 패혈증사망
반려동물 부실한 관리에 거센 비난
부정적 여론 확산땐 슈주 활동 부담


슈퍼주니어 멤버 겸 연기자 최시원의 ‘반려견 사고’와 관련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최시원 측의 거듭된 사과와 “더 이상의 논란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유족 측의 반응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유명 한식당 대표 김모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개에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실이 21일 알려진 후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SNS를 통해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에게 사죄드린다.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시원 측의 사과에도 파문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반려견 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는가 하면 급기야 최시원의 가족들에게까지 비난이 거세지면서 최시원의 연예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반려견 사고’의 여파 탓인지, 최시원이 주연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 시청률은 지난 회 방송보다 시청률이 0.7%포인트 떨어졌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사건이 알려지기 전 최시원 특유의 코미디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던 것과 달리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최시원이 사건 현장에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가 저지른 사회적인 문제가 아님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반려 동물 관리 및 안전 조처에 대한 법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2년 만에 컴백하는 슈퍼주니어 활동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월6일 컴백한 예고한 슈퍼주니어는 올해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어느 해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시원의 ‘반려견 사고’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22일 현재까지 최시원 측은 향후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난의 여론이 확산될 경우 슈퍼주니어 활동 자체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우 한고은은 22일 최시원의 반려견 사고와 관련해 “아이들(반려견) 산책을 해보려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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