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정우성의 만점 내조

입력 2017-10-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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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동아닷컴DB

배우 정우성. 동아닷컴DB

자신의 제작사 첫 작품 ‘트레이드 러브’
촬영현장에 쫑파티까지 세심하게 챙겨

정우성이 ‘제작하는 배우’로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역시 주연을 맡은 영화 촬영에 한창이지만 제작자의 책임까지 지키겠다는 모습이다.

정우성이 영화 ‘트레이드 러브’(가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기자 김동욱과 고성희가 주연한 영화는 정우성이 이정재와 설립한 아티스트컴퍼니가 제작하는 첫 영화다. 결혼을 앞둔 재벌2세와 체대 조교수가 벌이는 일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신예 박호찬, 박수진 감독이 연출한다.

정우성은 영화의 주요 촬영 현장을 챙기는 것은 물론 최근 배우와 전체 스태프가 모여 진행한 ‘쫑파티’도 세심하게 챙겼다. 제작자로서 마땅한 일이지만 현재 영화 촬영과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분주한 일정을 고려하면 그의 꼼꼼한 성격이 엿보인다.

정우성은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를 통해 제작자의 경험을 쌓았다. 당시 김하늘과 함께 주연으로도 나선 그는 아티스트컴퍼니 설립 이후 영화 기획과 제작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트레이드 러브’를 그 출발로 보고 있다.

‘트레이드 러브’는 신인 감독이 연출하는데다 기존 상업영화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작품이지만 ‘정우성 제작’이라는 타이틀에 힘입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정우성은 현재 김지운 감독과 영화 ‘인랑’ 촬영에 한창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0년 만에 김 감독과 재회한 정우성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장르를 관객에 소개한다.

동시에 12월에는 영화 ‘강철비’로 관객을 찾는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과 손잡은 작품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사건이 정우성을 통해 그려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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