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극적인 명승부를 펼치며 지난 1962년 창단 후 55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휴스턴은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2005년 당시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했다.

공격과 수비의 조화였다. 휴스턴은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상대 수비 실책과 호세 알투베의 내야땅볼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휴스턴은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 얻었고, 스프링어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명예 회복을 다짐했던 LA 다저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철저하게 무너뜨린 것. 다르빗슈는 2경기 연속 1 2/3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휴스턴 타선은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알렉스 우드가 버틴 LA 다저스의 구원진을 상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휴스턴 마운드는 뛰어났다. 휴스턴은 선발 맥컬러스 주니어에게 2 1/3이닝을 맡긴 뒤 브래드 피콕,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크리스 데벤스키를 내세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또한 휴스턴은 6회부터 찰리 모튼을 구원 등판시키며 LA 다저스의 추격 분위기를 꺾었다. LA 다저스는 2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상황.

하지만 모튼은 6회부터 9회까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LA 다저스의 희망을 꺾었고, 결국 최종전 승리를 따냈다.

조지 스프링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 스프링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선의 스프링어는 1회 2루타, 2회 홈런으로 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마운드의 모튼은 우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구원 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