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식한 아재들의 독한 인물평Zone : 유아독존’(이하 ‘유아독존’)이 리콴유 편 방송을 통해 권력 세습의 명과 암을 낱낱이 파헤친다.
11일 방송되는 ‘유아독존’ 9회에서는 약소국 싱가포르를 아시아 경제 허브로 이끈 영웅이자 장기 집권 독재자로 상반된 평가를 받는 리콴유 전 총리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진다. 특히 이번 회차부터 전원책과 정봉주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전문가가 합류해 매회 독한 인물평을 내놓으며 토크의 묘미를 더해줄 예정. 이날은 함규진 서울교육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권력 세습과 관련된 견해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 논리적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 사람은 집권 당시 눈부신 경제 성장, 장기 집권, 독재 등의 측면에서 리콴유와 닮은꼴 지도자로 거론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평행이론을 살펴본다. 리콴유의 권력을 승계한 아들 리센룽이 언론 통제를 비롯해 정치적 자유를 박탈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국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에 대해 전원책과 정봉주의 날카로운 평가도 쏟아졌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역사상 최악의 권력 세습 사례로 꼽히는 북한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세계사에 유례 없는 3대 세습이 가능했던 배경부터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암투, 김정은 체제에 이은 4대 세습 가능성까지, 북한 정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목조목 짚어본다.
그런 가운데 이날 두 아재들의 거침없는 독설 속 함규진 교수의 중립적인 해석이 어우러져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 함 교수는 시종일관 차분한 말투로 객관적인 관점에서 풍부한 지식을 방출하다가도 때로는 엉뚱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폭소를 선사했다는 후문. 세 출연진이 선보이는 화려한 입담과 차별화된 정보, 독특한 아재 케미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아독존’ 제작진은 “전원책과 정봉주 두 출연진에 케미에 매주 새로운 전문가가 합류해 주제에 따른 객관적 시선으로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 오늘 출연하는 함규진 서울교대 교수는 세계사를 재미있게 설명해줄 전문가로 초빙했으며, 기존 두 출연진과의 새로운 케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주 토요일 밤 12시10분 방송됐던 ‘유아독존’은 19일 10회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2시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