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11월 29일 재개봉…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7-11-20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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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온리’ 11월 29일 재개봉…메인 예고편 공개

100만 인의 인생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많은 사람에게 곁에 있는 이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영화 ‘이프 온리’가 영원 같은 하루가 담긴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 ‘이프 온리’는 눈앞에서 연인을 잃은 남자가 운명의 하루를 통해 사랑을 깨닫는 판타지 로맨스.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로 오른 가운데 공개된 이번 메인 예고편은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 분)가 연인 ‘이안’(폴 니콜스 분)에게 그 동안 내색하지 못했던 서운함을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나쁜 의도가 아닌 건 아는데 자기에게 있어서 난 만년 2순위잖아”라고 눈물을 참으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먹먹하게 만드는데 특히 여성관객들은 눈물을 참지 못할 것이다. ‘사만다’를 사랑하지만 일이 우선인 워커홀릭 ‘이안’은 어렵게 꺼낸 그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사만다’는 결국 무너진 가슴을 안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뒤따라 나온 그의 앞에서 다신 돌아올 수 사람이 되고 만다.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하고 뒤늦은 후회 속에 잠이 든 ‘이안’은 다음 날 아침 어제처럼 옆에서 평온히 자고 있는 ‘사만다’를 발견하고 놀란다.

기쁨도 잠시, 어제와 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있고 두 사람 앞에 놓인 운명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달은 ‘이안’은 오직 그녀만을 바라보고, 그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만사를 제쳐두고 ‘사만다’가 늘 궁금해했던 자신의 고향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고 런던의 구석구석을 함께 누비며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둘만의 추억으로 채워간다. 어김없이 찾아온 운명의 11시.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기로 한 그는 “당신 덕분에 내 선택과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라고 연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솔직하게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면서도 슬픈 고백의 순간이다. 그 위로 흐르는 영화주제곡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이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한순간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연인의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내는 한편 두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란 사실이 더욱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지는 이번 메인 예고편은 영화의 감동을 다시금 되살려주며 ‘이프 온리’와 13년 만의 재회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11월 29일 재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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