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맨시티 전 패배, 주심 페널티킥 판정 아쉬워”

입력 2017-12-11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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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홈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EPL 16라운드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양 팀의 맞대결은 1, 2위 간의 맞대결이자 맨시티의 EPL 사상 최초 단일 시즌 14연승 신기록, 맨유의 구단 역사상 최다인 홈 41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이 걸린 경기여서 열기가 더욱 배가됐다.

이날 맨유는 전반 43분 로멜로 루카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다비드 실바에게 흐르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마커스 래쉬포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0분 루카쿠가 다시 수비 실수를 범하며 오타멘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가장 먼저 후반 36분 안데르 에레라와 오타멘디의 충돌 때 페널티킥 선언을 하지 않은 주심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분명했다. 심판에게 유감이다. 명백한 페널티킥이지만 심판이 실수했다. 그럴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이 맨시티 전에서 있었다. 2-1로 이겼지만, 당시 심판은 페널티를 보지 못했다. 이번 건도 그렇다. 명백했지만 주심이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이지만 주심은 잘 해주었다.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매우 세심하게 보았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실수를 했다. 어떤 말이든 해도 좋다. 어떤 축구 이론을 가져와도 된다. 모든 걸 가져와도 되지만, 지난 시즌처럼 큰 페널티킥이었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해주었으니 유감이란 말만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전반전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잘한 점과 못한 점이 있다. 완벽하게 경기에 집중했고, 최선을 다 했다. 맨시티가 아주 좋았고, 볼 점유율도 좋았다. 이번 경기에서 추가 선수들이 있었고, 스트라이커가 없이도 미드필드에 추가 인원이 있었다. 압박하려 했다면, 볼을 회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좋은 경길 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두 번이나 상대가 좋지 않은 득점을 했다. 두 번 다 믿기지 않게 들어갔다. 리그 우승 레이스가 끝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맨시티는 아주 좋은 팀이다.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리그 경기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첼시가 3위이고, 다른 팀들이 쭉 있다. 모든 팀들이 맨시티를 이기려고 애쓸 것이고, 거리를 좁히려 할 것이다. 챔피언을 위해서라면 그래야한다. 하지만 물론 맨시티는 매우 좋은 이점을 갖고 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상당한 격차다.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 계속해서 나아가겠다. 매 경기마다 말씀드릴 수 있는 모든 경기가 하나의 경기이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는 것 뿐”이라며 다음 경기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로 선두 맨시티와 승점 11점 차로 벌어지며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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