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독, 윌 스미스와 재회…‘브라이트’(종합)

입력 2017-12-20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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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독, 윌 스미스와 재회…‘브라이트’(종합)

영화 ‘브라이트’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DC 유니버스 영화 ‘수어사이트 스쿼드’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 좋은 성과를 거뒀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월 스미스와 재회, 이번엔 독특한 느낌의 영화 ‘브라이트’를 들고 돌아왔다.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브라이트’에 대한 매력, 그리고 ‘옥자’에 대한 감독, 배우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신작 영화 ‘브라이트’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배우 윌 스미스, 조엘 에저튼, 누미 라파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그리고 에릭 뉴먼, 브라이언 언켈레스 책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윌 스미스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드리고 싶다”며 “나는 이 대본을 읽고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하드 코어 경찰 드라마이면서 ‘반지의 제왕’과 섞인 느낌이 좋았다”고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누미 라파스는 “오래 전부터 감독님과 함께 일하고 싶었다. 대본을 읽었을 때 놀라웠다.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어서 답변했다.

조엘 에저튼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 대규모의 버디 경찰 영화고, 블록버스터다.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있었다. 또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게 돼 기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한국에 이 영화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이트’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가장 규모가 큰 영화다. 메시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메시지는 외모와 출신 상관없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데이비드 감독과 작업한 게 좋다. 이 업계에서 30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과만 작업하고 싶더라. 전작에서 즐겁게 일을 했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영화를 제작하고, 떠날 때는 더 즐겁게 된 것 같다”고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다시 한 번 재회한 소회를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분장을 해야 했던 조엘 에저튼은 “여름에는 좀 힘들기도 했다. 메이크업 자체가 굉장히 정교하고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그랬다. 그 마스크 아래에서도 얼굴 표현을 미세하게 할 수 있었다. 분장이 힘들었지만 결과가 굉장히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브라이트’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한국에서도 ‘옥자’가 앞서 같은 방법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에 조엘 에저튼은 한국 영화 ‘옥자’에 대해 “나는 ‘옥자’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내 캐릭터가 ‘옥자’의 주인공인 옥자와 유사하다. 학대받고 차별받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옥자’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나는 정말 대단한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만이 할 수 있는 효과를 구현했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또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참 힘든 부분이 있다. 내가 생각할 때 우리의 가장 큰 주인은 관객이다. 내가 아티스트처럼 강가에 앉아서 유화를 그리는 정도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거대한 규모의 프로젝트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일어나는 일들도 많은데 그게 즉흥적으로 만들어가는 자율성이 보장되는 게 넷플릭스의 장점이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날 윌 스미스는 “한국에 2년 연속으로 갔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친구도 만들고 새로운 음악과 영화 등을 경험하면서 색다른 세계를 경험했다. 미국이 광활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갇혀있다. 한국에 와서 새로운 예술성, 창의성을 경험했다. ‘윌리 데이’가 제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브라이트’는 태초부터 인간과 오크, 그리고 엘프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인간과 오크 경찰이 신비의 매직완드를 지키기 위해 파트너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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