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 1인2역도 척척…“믿고 보는 디테일 장인”

입력 2017-12-27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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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조정석 1인2역도 척척…“믿고 보는 디테일 장인”

조정석이라 쓰고, ‘디테일 장인’이라 부른다.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조정석. 그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며 ‘디테일 갑(甲’)’이라는 수식어를 절로 실감하게 한다.

앞서 조정석은 장르와 캐릭터에 국한 받지 않은 작품 선택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던 터. 그간 사업가, 기자, 쉐프, 사기꾼 등 매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두터운 신뢰감을 확보해왔다.

이에 그가 폭발적인 신드롬을 낳았던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1년만의 컴백작으로 선택한 ‘투깝스’는 캐스팅 단계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조정석이 가진 파급력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특히 그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더욱 자극시켰던 부분. 이러한 관심 속에 방영된 ‘투깝스’에서 조정석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청자들에 기대를 뛰어 넘는 연기로 화답하고 있다.

‘투깝스’ 속 조정석은 차동착, 공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수)를 온, 오프 스위치를 켜듯 오가며 보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이입시키고 있다. 또한 조정석이 더욱 찬사를 받는 이유에는 바로 디테일한 표현력에 있다. 그는 눈빛과 눈썹의 움직임 등 작은 곳에서부터 캐릭터의 변화를 그려내며 동탁, 동탁(수)를 완전히 별개의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 치밀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조정석을 향한 믿음은 ‘투깝스’가 회를 더할수록 굳건해지고 있다. 배우 본연의 매력을 바탕으로 재탄생 시킨 동탁, 동탁(수)는 한 사람이 연기하는 인물임에도 보는 이들에게 누구를 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웃픈’ 상황까지 연출 중이다.

이처럼 조정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고 싶은 욕구를 무한 자극하며 한층 더 스펙터클해지고 있는 ‘투깝스’ 후반부에도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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