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권창훈·골프 전인지…개띠 스포츠 스타가 뜬다

입력 2018-01-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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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전인지(오른쪽). 사진제공|디종·LPGA

권창훈-전인지(오른쪽). 사진제공|디종·LPGA

농구 이종현∼최준용∼강상재 트리오도

3대 빅 스포츠 이벤트의 해 무술년(戊戌年)이 마침내 밝았다.

국내 스포츠팬들은 2018년을 잠시도 쉴 틈이 없이 보낼 전망이다.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6월 러시아월드컵,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 연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할 대목은 이른바 ‘개띠 스타’다.

개의 해인 무술년을 빛낼 1994년생 24살 스타들을 미리 살펴봤다.

스포츠팬들 머릿속에 단번에 떠오르는 개띠 스타는 권창훈(디종FCO)이다. 지난해 1월 프랑스로 떠난 이후 주전 미드필더로서 자리를 잡은 권창훈은 올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아직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최근 맹활약으로 축구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단 골 감각이 물 오른 상태다. 2017∼2018 리그앙 전반기에서 17경기 출장,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11월에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하며 창을 가다듬었다. 3경기 연속 골은 평소 자랑하는 왼발로 넣어 더욱 의미가 컸다. 1970년생으로 같은 개띠인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의 호흡도 이미 검증을 마쳤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처음 사제지간으로 만난 뒤 계속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이번 월드컵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구에선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최준용(서울 SK)∼강상재(인천 전자랜드)로 이어지는 황금세대 트리오가 대표적인 개띠 라인이다. 대학시절부터 코트를 주름잡은 셋은 프로에 와서도 준수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깨가 무거운 이들은 이종현과 최준용이다. 2019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설 확률이 높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월 홍콩∼뉴질랜드, 6월 중국∼홍콩과 홈&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현재 대표팀 센터 가운데 하나인 김종규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터라 젊은 장신라인 이종현과 최준용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아시안게임 2연패 역시 이들이 이끌어야한다.

골프에선 최근 새 둥지를 찾은 전인지(KB금융그룹)가 희망찬 새해를 맞는다. 전인지는 12월 29일 KB금융그룹과 전속 후원계약을 맺고 새 둥지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2016년 말 기존 스폰서 하이트진로와 결별한 뒤 1년 내내 후원기업 없이 시즌을 치렀던 전인지는 KB금융과 손을 잡고 도약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5차례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인 만큼 새해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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