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연우진이 실신한 박은빈을 껴안았다.
오는 3일 방송에서는 연우진이 혼절한 박은빈을 품에 안은 채 걱정스런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장면이 담긴다. 극 중 사의현(연우진)이 이정주(박은빈)가홀로 포장마차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간 장면. 하지만 술조차 마시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정주는 들어서는 의현을 바라보다, 휘청하더니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쓰러지고 만다. 그 순간 의현이 급하게 달려가 정주를 끌어안은 채 구해내는 상남자 면모를 보인다.
창백해진 얼굴로 의식을 잃은 ‘이판’ 정주와 다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판’ 의현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연 그동안 어떤 일에도 꿋꿋했던 당찬 ‘이판’ 정주가 혼절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새롭게 밝혀질 충격 반전 사실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은빈, 연우진의 ‘흑기사 포옹’ 장면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 오뎅바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오전 일찍부터 시작돼 하루 종일 야외와 세트를 넘나드는 촬영이 진행됐던 터. 두 사람은 밤까지 이어진 빡빡한 촬영에 지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을 단 2주 남겨 놓은 ‘이판사판’의 완성도를 위해 오히려 스태프들을 독려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몰아칠 반전 스토리로 인해 극강의 감정 몰입을 유지해야했던 상태. 커다란 충격으로 인해 정신까지 잃고 마는 정주의 감정을 표현해야했던 박은빈은 말을 아낀 채 한 켠에 앉아 조용히 마음을 다졌다. 또한 쓰러지고, 안아드는 이번 촬영에서는 두 사람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만큼, 박은빈과 연우진은 장면 속 감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웃음기를 지운 채 진지하면서도 묵직하게 동선을 맞추고 촬영에 돌입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을 2주 남긴 가운데 이번주 ‘이판사판’ 방송에서 충격 대반전이 담기면서 주인공들 모두를 큰 혼란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어떤 사실들이 펼쳐질지, 그리고 정주, 의현, 동하, 진명, 명희 등 주인공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판사판’ 25, 26회분은 오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