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판매목표 755만대, 해외판매 83.8%
신차 12개 차종 출시, SUV 라인업 강화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 핵심기술 투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 주력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미국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올해 신차는 12개 차종을 선보인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및 대형 SUV 출시를 통해 글로벌 각 지역에서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등 미래 핵심 기술 투자 확대도 이어 나간다. 정몽구 회장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판매목표를 755만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 70만1000대, 해외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다. 기아차는 내수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