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②] 박서준, 협찬 의상 활용의 좋은 예

입력 2018-02-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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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2’에서의 박서준. 사진출처|tvN ‘윤식당2’ 방송 화면 캡처

프로그램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아야
스타들 일상 연출에 개인의상 활용도

스타들의 개인 의상 활용은 드라마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유롭다. 드라마는 작가의 의도대로 연기자가 맡은 캐릭터가 입는 의상의 범위가 정해져있지만, 여행이 테마인 예능프로그램은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함이 어울려 상대적으로 개인의상 활용에 제약이 적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흐리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상이 가능하다. ‘윤식당’에서 정유미가 모든 옷을 개인의 것으로 입고 등장할 수 있는 것도 기획의도에 맞춰 편안한 의상을 준비했기에 가능했다. 협찬 의상을 입더라도 박서준처럼 프로그램 분위기와 어긋나지 않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OK’다.

제작진이 의상 협찬으로 제작 지원을 받지 않았기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출발 드림팀’ ‘X맨’ ‘천생연분’ 등의 인기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입은 동일한 디자인의 트레이닝복은 대부분 협찬 제품이다. 협찬을 받는 대가로 상표를 노출해야 하지만, 방송심의규정상 노골적인 노출은 불가능해 테이프로 일부분만 가렸다. 하지만 테이프가 붙은 장면은 시청자들에 불편함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의 예능프로그램은 리얼리티가 강조되면서 출연자가 협찬 제품으로 전신을 치장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제작진도 스타의 일상 모습을 그대로 TV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도록 노력한다. 이 같은 흐름에 출연자들은 평소에 착용하는 옷과 신발, 즐겨 사용하는 가방이나 액세서리 등을 들고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도 심각한 이야기의 장르물이 아니고 캐릭터의 성격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 개인 의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인기드라마 ‘김과장’의 남궁민도 자신이 소장한 슈트를 입고 연기한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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