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뮌헨 참사 추모 “그 상황에 있지 않았지만 이해할 수 있다”

입력 2018-02-06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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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쉬포드. 사진=맨유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가 참사 60주년을 맞아 추모의 뜻을 표했다.

현지시각 1958년 2월 6일 맨유는 유고슬로비아 클럽인 츠르베나 즈르베다 와의 유러피언 컵 원정 경기를 마치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주축 선수 대부분(23명 사망)을 잃는 참사를 겪었다. 이후 매년 이를 추모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United Review 인터뷰를 통해 뮌헨 참사를 언급했다. 그는 “버스비 베이비들과 참사에 대해 처음으로 들었던 때는 7~8살 정도 되었을 때였다. 그 나이 즈음에 이미 조금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더 많은 것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15~16세가 되었을 때, 폴 맥기니스가 정말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우린 많은 경기를 영상을 통해 보곤 했다. 특히 FA 유스컵 경기를 보며 이 선수들이 어렸을 때 어떻게 경기했는지 그 발자취를 다 알고 있다.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우리가 그 상황에 있지 않았더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당시 사망한 던컨 에드워드와 에디 콜만이 지금 나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았다. 정말 슬픈 일이다.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날거라 생각도 못할테니까.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일이 발생했고, 이후 ‘버스비의 아이들’을 양성한 클럽의 대처가 인상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카데미에서 현재 팀원인 폴 포그바나 제시 린가드, 그리고 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우리에게 감사한 일이다. 자부심도 느껴진다. 하지만 더 어린 선수들에게 더 기회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맨유 유소년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는 4일 허더즈필드 전에 앞서 뮌헨 참사 추모 묵념을 실시했고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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