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이스하키 선수가 공동입장 기수 후보

입력 2018-02-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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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북단일팀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 중 한명이 9일 열리는 개막식의 남북공동입장 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다. 당시 대한민국 기수는 여자농구 대표 정은순이었다. 북한은 정은순의 큰 키(185㎝)에 맞추기 위해 선수단에서 가장 키가 컸던 남자유도 박정철 감독(약 180㎝)을 선정했다.

남북은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녀북남(男女北南)’ 공동기수로 처음 함께 한 이후 ‘남녀북남’과 ‘남남북녀’를 교대로 기수를 선정해왔다. 역대 공동입장은 총 10차례였고 모두 이 관례를 지켰다.

11번째 공동입장인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남북녀’ 순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국가대표 봅슬레이의 기둥 원윤종(33·강원도청)을 개막식 ‘남남’ 기수로 선정했고 북한의 ‘북녀’ 기수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체육계는 북한이 단일팀으로 참가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 중 한명을 기수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은 5개 종목 22명의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이중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12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나머지 10명중 여자선수는 리영금(크로스컨트리 스키), 김련향(알파인 스키), 렴대옥(피겨스케이팅 페어) 3명이다.

평창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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