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하리수 “악플에 시달려 이혼 결심…사랑하는 이 상처주고 싶지 않아”

입력 2018-02-07 10: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리수가 악플러 고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하리수는 “6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데 이러한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리수는 최근 자신을 향해 성적 비하가 담긴 악플을 쓴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하리수는 “18년을 활동하면서 악플에 시달려왔다. 보통 성형으로 시작하는 악플들은 참을 수 있다. 하리수 형, 오빠, 삼촌, 아저씨 이런 것들도 넘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성적 비하는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라며 “성기 등을 이용해 성적 비하를 하고 살해 협박까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이로 인해 전 남편과 이혼을 결심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더 이상 상처를 받는 게 싫어서 이혼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악플을 보면 스스로 모멸감을 느낀다. 그러면 죽고 싶어진다. 그러면 악플러들은 죽으라고 그런다”라며 “이런 걸로 더 이상 제가 봐주면 안 될 것 같더라. 나를 왜 죽이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는 사람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다”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