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안컵 앞둔’ 태극낭자, 포르투갈에서 해법 찾아라!

입력 2018-02-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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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에게 2018년은 도전의 시간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국가대표팀은 6월 개막할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있고 김봉길 감독과 결별해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터키 안탈리아로 2주간 동계강화훈련을 진행한 A대표팀과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격한 U-23 대표팀에 더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개막하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여자대표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해다. 바로 2019프랑스여자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28일부터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개최될 국제친선대회(2018 알가르베컵)에 출전한다. 4월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될 여자아시안컵에 대비한 사실상 마지막 담금질이다.

8개국이 A~B조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여자아시안컵에는 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산술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상황이 마냥 낙관적이지 않다. 호주~일본~베트남과 B조 경쟁해야 한다. 조 1~2위에 합류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나 3위로 내려앉을 경우, 부담스러운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윤 감독은 알가르베컵부터 최상의 전력을 꾸린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에이스들을 총출동시킨다.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수비수 심서연(인천 현대제철)도 합류시켜 일찌감치 조직력을 다진다.

지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아픔을 맛본 터라 여자아시안컵에 맞춰 경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윤 감독은 “E-1 챔피언십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상 출전한 키프러스대회가 아닌, 포르투갈 알가르베로 향하는 이유도 강호들과의 매치 업을 통해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기 위함이다. 차례로 맞설 러시아~스웨덴~캐나다전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여자대표팀은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2일 포르투갈로 이동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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