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8-4 작전’ 평창올림픽 대표팀의 금빛 스케줄은?

입력 2018-02-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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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녀대표팀. 스포츠동아DB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인 14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8-4-8-4 작전’을 세웠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한국의 금빛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통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이다. 개회식 다음 날인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이라(26·화성시청)와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이 대표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13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이 출격한다. 그동안 대표팀은 단거리(500m)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 500m 금메달만 획득한다면 전 종목 금메달도 노릴 수 있다. 최민정, 심석희가 다관왕으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스포츠동아DB


설날인 16일은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썰매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을 꿈꾼다. 윤성빈과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세기의 대결이다.

17일은 ‘골든데이’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에서 금 2개를 한꺼번에 노린다. 이어 18일은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500m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20일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여자대표팀이 ‘맡아 놓은 금메달’을 찾으러 출격한다. 이어 쇼트트랙 대표팀은 22일 절정의 질주를 펼친다.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을 확보할지도 기대된다. 대표팀은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맨 앞). 사진제공|브라보앤뉴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에는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승훈은 메달을 따내면 2010년 밴쿠버올림픽(금1, 은1)과 2014년 소치올림픽(은1)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이룬다. 스노보드 샛별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도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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