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故노진규 위한 노선영의 질주… 숙연한 감동

입력 2018-02-13 0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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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故노진규를 위한 누나 노선영의 1,500m 질주가 큰 감동을 낳았다.

노선영(29)은 12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 58초 75를 기록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선영은 지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국가대표 故노진규의 누나다. 비록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노선영의 질주는 주목을 받았다.

경기 후 노선영은 "일주일 정도 쉬고 2주 만에 경기를 해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가 좋은 훈련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에 있는 동생도 만족스러워할 것 같다. (노)진규가 참가하고 싶었던 올림픽이다. 남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故노진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으로,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였으나 골육종 투병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故노진규는 2년 간 투병 생활을 한 뒤 2016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노선영은 동생을 대신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져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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