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노희경 작가 “취재만 1년, 수십명의 지구대 경찰 인터뷰”

입력 2018-02-2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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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노희경 작가 “취재만 1년, 수십명의 지구대 경찰 인터뷰”

tvN ‘라이브’ 노희경 작가의 경찰 드라마는 어떻게 다를까.

강력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거대 권력과 절대 악에 맞서지도 않는다. 평범하게도, 우리네 삶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구대 경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더 색다르고, 어떤 내용을 펼쳐낼지 궁금하다. 3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의 이야기다.

노희경 작가는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킨 작가로 유명하다.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보고, 삶에 대한 깊은 성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라이브’에서 노희경 작가는 지구대 경찰들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꺼낼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에게서 드라마 ‘라이브’에 대해 물어봤다.


Q1. 가장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 실제 지구대 자문 구했다

“지구대 경찰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가장 유의했던 것은 리얼리티다. 1년간 수 십 명의 지구대 경찰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고, 자료들을 봤다. 탄탄한 취재와 자문을 바탕으로 지구대 경찰들의 애환과 처지를 담고 싶었다”

Q2. 지구대 경찰 선택한 이유?

“TV와 언론에 비춰진 일부 경찰들을 보고, 전체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구대에 있는 대다수의 경찰들은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이고, 일상의 소소한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의 부모이기도, 자식이기도, 형제이기도, 우리의 이웃이기도 한 평범한 경찰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Q3. ‘라이브’, 새로운 도전과도 같은 작품

“극중 지구대를 끌고 가는 인물이 15명이다. 지금까지 내 작품 중에 이렇게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중의 인물을 쓰는 이유는 세상이 한 사람으로 굴러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해왔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하게 될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걸 하는 건 재미없지 않은가. 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고,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재미있다”

Q4. 노희경 작가가 바라본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노희경 작가는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유미와 처음 작업을 해보는데, 같이 일하는 게 즐겁다. 강단 있고, 다부지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믿고 기대하는 배우”라고 밝혔다.

3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광수에 대해서는 “배우로서의 투지와 진지한 자세가 너무 좋다. 이 점이 극중 경찰로 살아 남고자 하는 상수의 투지와도 맞물리는데, 캐릭터를 향한 집중력이 놀랍다고 느꼈다. 이전과는 다른 이광수의 변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성우는 들개 같이 거칠고 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정의감을 가진 경찰 양촌을 맡았는데, 배성우를 만나 인위적이지 않고 신선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종옥은 나에겐 항상 든든한 파트너다. 이번에 경찰의 무력감과 사명감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갖고 가는 인물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등 여러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믿고 맡겼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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