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범식 “‘기담’ 개봉 10주년, 새로운 호러물 원했다”

입력 2018-02-21 10: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벙식 감독이 ‘곤지암’을 촬영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곤지암’ 제작발표회에는 정범식 감독이 참석했다.

‘기담’ 정범식 감독은 “호러 영화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에서도 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호러 영화가 해외를 따라가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담’이 나온지 10년이 됐고 다시 한 번 호러 영화의 붐을 일으키고 싶었다. 새로운 형태의 호러 영화가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인 ‘곤지암 정신병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 정범식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2’를 하고나서 제작사 대표님이 새로운 호러 영화를 만들자며 곤지암 정신병원을 언급하셨고 흥미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서운 이야기2’에서 김지원과 고경표 주연 ‘탈출’이라는 영화를 찍었을 때도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엘레베이터 괴담’을 모티브로 삼아 코믹 요소와 섞어서 만든 바 있다”라며 “현실공간을 가상력으로 재가공한다고 생각하고 체험 공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곤지암’은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가 병원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3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