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세비야 전 무실점, 데 헤아가 만든 것”

입력 2018-02-2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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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세비야 전 1차전을 마친 후, 2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와 0-0을 기록했다.

이날 맨유는 슈팅 수 6개만을 기록하며 25개의 슈팅을 퍼부은 세비야에 완전히 밀렸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힘입어 0-0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기 몇 분 전에만 마음이 조금 놓였다. 점유율 면에서 우리의 실수가 잦았고 상대는 좋은 상황에 있었다. 데 헤아가 훌륭히 막아냈다. 전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15번 중 13번이 상대 슈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좋은 결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우린 2차전이 있다. 그 때 모든 것을 결정짓게 된다. 확실히 하자면, 올드트래포드에서 챔피언스스리그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경험했지만 분명히 같지 않다. 우리가 갖고 싶어 하던 챔피언스리그의 밤인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2차전에서 득점을 하면 우리가 올라갈 것이다. 우리가 이기면 올라가는 것이다. 어렵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유럽 대항전의 밤이 그립다. 지난 시즌에 8강과 4강 경기를 치렀지만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다른 의미”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은 무대로 오르고 싶은 열망을 보였다.

이날 부상을 당한 안데르 에레라를 대신해 투입된 폴 포그바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팀에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에레라와 스콧 맥토미니가 선발이었지만 그는 경기에 투입되어 볼을 지키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점유율을 조금 잃었지만 안정성을 가져왔다. 점유율 면에서도 괜찮았고. 우린 경기를 컨트롤 했다. 포그바가 책임감 있게 해주었고 마티치에게도 기쁘다. 세 명의 미드필드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고 생각하고 포그바도 이의 일부"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맥토미니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에서 포그바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이 선수에 대한 질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바네가에 압박을 주기도 했고 계속해서 플레이했다. 그는 플레이메이커다. 성숙하고 전략적인 센스와 책임감, 점유율, 압박 면에서 훌륭했다. 맥토미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주 많은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무승부에 크게 기여한 골키퍼 데 헤아에 대해서는 “무실점은 팀과 데 헤아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몇 번의 클린시트를 로메로도 유지했지만 실수가 있었어도 수비를 잘했다. 실수가 있으면 항상 데 헤아가 막아주었다. 그는 그 자체로 의미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오는 3월14일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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