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당신의 부탁’, 명필름·CGV아트하우스 첫 프로젝트

입력 2018-02-28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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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생 처음으로 엄마 역할로 캐스팅돼 화제가 된 배우 임수정의 스크린 복귀작인 ‘당신의 부탁’이 영화사 명필름과 CGV아트하우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이 남기고 간 16살 소년 종욱(윤찬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감동을 담은 작품.

‘환절기’ 이동은 감독의 차기작인 ‘당신의 부탁’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에 이어 제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제6회 헬싱키 시네아시아에 연이어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명필름문화재단에서 신진 영화인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명필름랩 1기 출신인 이동은 감독은 ‘환절기’에 이어 명필름과 함께 ‘당신의 부탁’을 연이어 작업하며 한국영화 제작의 명가 명필름이 주목하는 신예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동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 ‘광식이 동생 광태’,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 등 명필름과 함께하며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둔 감독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당신의 부탁’을 제작한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당신의 부탁’은 유사 가족과 엄마의 의미에 대해 성숙한 물음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여성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다룬 ‘카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휴먼 코미디 장르 안에 담아냈던 ‘아이 캔 스피크’에 이어 ‘당신의 부탁’이 여성 중심 영화의 트렌드를 확장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우아한 거짓말’, ‘한공주’ 등 꾸준히 여성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온 CGV아트하우스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며 2018년 명필름 첫 작품인 ‘당신의 부탁’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배우 김희애를 비롯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등 여성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였던 ‘우아한 거짓말’,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의 열연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은 ‘차이나타운’, 배우 천우희를 재발견한 ‘한공주’를 비롯 배우 한예리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인 ‘최악의 하루’, 배우 윤여정의 원톱 드라마로 주목 받은 ‘죽여주는 여자’등 다양한 여성 캐릭터 영화들을 선보였던 CGV아트하우스가 ‘당신의 부탁’의 배급을 맡아 명필름과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영화 ‘당신의 부탁’은 촘촘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특히 배우 임수정의 눈부신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여성 캐릭터 영화로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전하며 “대한민국 대표 제작사이자 여성 영화의 중심인 명필름과 함께 ‘당신의 부탁’을 개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CGV아트하우스가 소개해온 깊이와 재미를 함께 갖춘 영화들의 계보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며 ‘당신의 부탁’의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임수정의 진가를 목도할 수 있는 작품이자 이상희, 오미연, 서신애, 서정연 등 세대를 아우루는 연기파 여성 배우들의 앙상블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영화 ‘당신의 부탁’은 여성 캐릭터의 중요성, 여성 영화의 제작 활성화에 의미 있는 파고를 만들어낼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여성 영화의 활로를 개척해온 명필름과 CGV아트하우스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영화 ‘당신의 부탁’은 4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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