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의 죽음 후 가족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수(천호진 분)는 부모님 산소에서 가족들 앞에서 독주회를 열고 숨을 거뒀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을 안 가져왔다며 잠시 자리를 비운 서지안은 서태수의 죽음을 예감하며 달려갔고 가족들도 그의 죽음을 보고 절망했다.
서태수의 장례식이 마친 뒤 서지안은 디자인을 공부하러 핀란드로 향했다. 공부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았다. 서지수는 베이커리를 차리기 위해 가계 계약을 했고 서지호(신현수 분)역시 자신의 빵집을 차렸다. 서지태(이태성 분)와 이수아(박주희 분)는 청주에 살며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안은 서태수의 기일에 맞춰 다시 서울을 찾았다. 서태수 수목장에 찾아간 신혜선은 “아빠가 내게 남겨준 돈이 많아서 유학 기간을 연장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서태수는 암 보험금 말고도 과거에도 종신 보험도 계약했던 것. 이에 유서에 보험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미리 정해놨다.
서태수는 서지안의 유학 비용을 가장 많이 책정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내 아들과 딸이 돼줘서 고맙다. 양미옥 씨 사랑했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아 편지를 남겼다.
한편, 서지안은 친구 대신에 소개팅에 나가게 됐다. 그런데 소개팅 상대가 최도경(박시후 분)이었던 것. 최도경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서지안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서지호의 빵집에서 최도경과 다시 만난 서지안은 최도경의 공장을 방문하고 전시장을 찾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 최도경은 간접적으로 서지안을 아직 좋아한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최도경은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이것이 서태수가 허락한 것임을 말했다. 투병 중에 서태수를 만난 최도경은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 사랑을 했는지 밝혔다. 서태수는 자신의 딸을 당당히 살게 하기 위해 해성그룹의 위기에 도움을 준 것이라 말했다.
서태수는 “핀란드에서 오는 서지안을 기다려라. 그리고 자네 마음이 진짜라는 걸 보여줘. 평생 하고 싶은 마음이 진짜였나. 그러면 평생 기다려도 되겠네. 우리 지안이 마음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라”고 말했고 최도경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당시 있었던 일을 말한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그래서 기다렸고 더 기다릴 수 있다”라며 “예전엔 나를 위해서 너에게 다가갔다면 이제는 널 위해 내가 다가간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거라는 서지안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후 최도경과 서지안은 핀란드에서 재회했다. 출장 차 핀란드에 왔다는 최도경은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은데 이렇게 장거리 연애 하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미소를 지어 화답하며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