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빙속 미래 3총사, 세계주니어선수권 2관왕 합창

입력 2018-03-12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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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꿈나무들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이도형(20·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에서 3분43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은 일본(3분44초68)과 러시아(3분44초73)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평창올림픽 이 종목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과 정재원은 팀추월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날(11일) 팀 스프린트와 50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김민석과 정재원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재원의 친형인 정재웅(19·동북고)도 10일 500m와 전날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 대열에 동참했다.

단거리와 장거리, 단체전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김민석은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주종목인 1500m와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총 4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이번 대회 종합 4위에 올랐다. 남자부 종합우승은 알란 달 요한손(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에선 평창올림픽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출전했던 박지우(20·한국체대)가 종합 7위에 올랐다. 박지우는 팀추월에서 윤정민(19·한국체대)-박채은(15·신현중)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날에는 박채은-김민조(20·고려대)와 함께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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