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대전시티즌, 부산 상대로 2연승 도전

입력 2018-03-22 15: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감격적인 첫 승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2 대전시티즌이 2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31분 페드로의 페널티킥 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2연패를 끊고자 하는 대전의 간절함이 통했다. 서울이랜드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전은 서울이랜드(슈팅 7개)의 2배에 달하는 13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시도하며 그 간절함을 표출했다.

대전 고종수 감독도 선수들의 간절함이 승리의 비결이라 평했다. 고 감독은 “상대의 2명 퇴장으로 하늘이 도운 감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준비했다. 절실한 마음이었다. 2연패 뒤 절실한 마음으로 정말 잘 준비했다”라고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그 간절함을 부산전에도 이어가야 한다. 2연패를 당했던 대전은 이제 2연승에 도전하는 입장에 놓였다. 고종수 감독도 “승리에 도취하지 않겠다. 부산전을 잘 준비해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물론 부산은 대전에 쉽지 않은 상대다. 지난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도 1무3패의 열세를 보였다. 최근 부산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은 최근 두 시즌 간 4번의 홈경기 성적은 2승1무1패로 우위라는 점. 대전은 홈팬들의 기운을 받아 이번엔 부산을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다.

부산전에 기대할 선수는 가도에프다. 가장 늦게 선수단에 합류한 가도에프는 지난 서울이랜드전에 교체 투입돼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고종수 감독은 “빠르고 저돌적인 선수다. 아직 시차 및 환경 적응이 안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거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감격의 첫 승을 일궈낸 대전이 2연승과 함께 부산에 대한 설욕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간절함으로 뭉친 대전의 달라진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