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이순재 “출연 분량 90%, 이런 기회 흔치않아”

입력 2018-03-27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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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이순재 “출연 분량 90%, 이런 기회 흔치않아”

영화 ‘덕구’ 이순재가 출연 결심 이유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덕구’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이순재, 정지훈, 박지윤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방수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얼마 전에 자료를 가져다줬다. 내가 이렇게 많이 출연했다 싶더라. 영화는 1965년에 시작해서 100여편의 영화를 다 했다. 여러 종류의 영화에 출연했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해봤는데, 이제 배우가 선택하는 기준은 작품이다. 작품과 배역이 마음에 들면 무조건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작품 욕심이 우선이다. 이 작품은 처음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참 소박하면서 진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작위적인 영화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잔잔한 이야기지만 큰 무리 없이 일상적 정서를 담았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요즘 작품을 통해서는 사랑이 결핍돼있다. 갈등이 우선이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오랜만에 정감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 싶었다. 또 내가 90% 출연했다. 그런 기회가 흔치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 덕구(정지훈 분)와 살고 있는 할배(이순재 분)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오는 4월5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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