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빚 좀 갚으니 날벼락…‘성추행 통편집’ 위기 (ft.김생민)

입력 2018-04-05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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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빚 좀 갚으니 날벼락…‘성추행 통편집’ 위기 (ft.김생민)

방송인 김생민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공식 사과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통편집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앞서 1일 방송 말미에는 8일 방송될 다음회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김생민이 이상민 집에 방문에 두 사람의 묘한 ‘짠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예고편은 다음날 오전 포털 사이트와 공식 사이트 등에도 게재되며 다음 방송에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김생민의 ‘미투’(MeToo)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생민이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중 방송 스태프 A 씨, B 씨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은 것.

이에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 그리고 그 날, 내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나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김생민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각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미우새’ 측은 여전히 김생민 분량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생민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그의 하차 입장을 전달한 데 반해 ‘미우새’는 편집 등의 입장에 미온적이다. ‘김생민 성추행’ 논란으로 피해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가장 덜한 상태에서도 입장 발표를 보류하고 있다.

‘미우새’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온라인에 공개한 예고편은 우선 삭제한 상태다. 다만 통편집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뜻하지 않게 ‘김생민 성추행’ 논란으로 후폭풍을 맞은 ‘미우새’다. 편집이라는 쉽고 안전한 길을 택할지, 아니면 예정대로 방송 분량을 고수하며 시청자의 평가에 맡길지 ‘미우새’ 제작진의 선택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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