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 스노우’의 폭풍질주…두바이월드컵 깜짝 우승

입력 2018-04-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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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 월드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 썬더 스노우와 사애드 빈 수어 조교사가 우승 직후 두 팔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두바이레이싱클럽 홈페이지

예상밖 선전…상금 66억원 대박

‘썬더 스노우’(Thunder Snow, 4세, 수, 아일랜드, 국제레이팅 115)가 3월31일(현지시각)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월드컵(GⅠ)에서 우승했다. 두바이월드컵은 총상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로 페가수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까지 상금 규모 1위였다.

썬더 스노우는 크게 기대를 모은 경주마는 아니었다. 17번의 경주에서 1위 6번, 2위 5번, 3위 2번을 기록했고 지난해 UAE 더비(GⅡ)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하지만 2017 켄터키 더비(GⅠ)에서 주행정지를 받았고, 2017 영국 퀸 엘리자베스 Ⅱ 스테이크스(GⅠ)에서는 출전한 15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두바이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웨스트 코스트’(4세, 수, 미국)의 명성에 가려 주목을 끌지 못했다.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썬더 스노우는 출발과 동시에 몸싸움을 피해 바깥쪽 코스를 선택해 선두로 1코너에 진입했다. 이후 웨스트 코스트의 추격을 받으며 직선주로에서 잠시 선두를 뺐겼다가 3코너부터 다시 앞선 뒤 5.75마신차로 우승했다. 2위 웨스트 코스트, 3위는 머브타지였다. 썬더 스노우는 우승상금 600만 달러(한화 약 66억원)를 차지했고, 사애드 빈 수어 조교사는 두바이월드컵 최다우승(8회)의 영광을 안았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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