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추가’ 손흥민,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입력 2018-04-18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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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추가’ 손흥민,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토트넘 손흥민(26)이 2017~2018시즌을 개인 최고의 무대로 장식하고 있다. 직전 시즌 쌓았던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최고기록에 한 발짝만을 남겨놓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마엑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3분 해리 케인(25)의 골을 도왔다. 리그 5호 어시스트이자 올 시즌 10호 도움이다. 투톱이 활약한 토트넘은 그러나 곧바로 파스칼 그로스(27)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손흥민의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무사 시스코(29)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슛으로 연결했다. 하프타임 직전에는 케인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어 재개된 후반전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챈 볼을 터치라인을 따라 몰고 갔다. 이어 르위스 덩크를 제친 뒤 케인에게 볼을 전달했고, 케인이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분 뒤 호세 이스키에르도(26)가 문전 돌파 과정에서 서지 오리에(26)의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 그로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 도움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와 동률을 이뤘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시즌 28개. 2016~2017시즌 EPL과 컵대회 등에 걸쳐 21골과 7도움을 올렸는데, 이날 도움으로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18골·10도움이 됐다. 아직 이번 시즌이 한 달 가까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기록은 경신이 확실시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영국 축구전문매체 HITC는 현재 아시아 최고 축수선수 1위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여러모로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는 손흥민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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