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추가’ 손흥민,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마엑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3분 해리 케인(25)의 골을 도왔다. 리그 5호 어시스트이자 올 시즌 10호 도움이다. 투톱이 활약한 토트넘은 그러나 곧바로 파스칼 그로스(27)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손흥민의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무사 시스코(29)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슛으로 연결했다. 하프타임 직전에는 케인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어 재개된 후반전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챈 볼을 터치라인을 따라 몰고 갔다. 이어 르위스 덩크를 제친 뒤 케인에게 볼을 전달했고, 케인이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분 뒤 호세 이스키에르도(26)가 문전 돌파 과정에서 서지 오리에(26)의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 그로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