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장근석의 ‘쇼타임’ 어디까지…사도찬 5종 세트

입력 2018-04-29 1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위치’ 장근석의 ‘쇼타임’ 어디까지…사도찬 5종 세트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이 천재 사기꾼다운 카멜레온 변신 열전으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장근석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에서 오하라(한예리)의 제안으로 똑같이 닮은 백준수(장근석)검사를 대행해온 천재사기꾼 사도찬(장근석) 역으로 무결점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장근석이 천재사기꾼 사도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각양각색 직업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극중 사도찬은 검사를 비롯해 의사, 파일럿, 기타리스트 등 사기를 치기 위해선 어떤 변장도 마다하지 않고 각별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변신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던 사도찬의 화려한 ‘변신 5종세트’를 정리해본다.

◆ 바다를 가르고 등장한 백준수 검사, 스위치 운명의 서막을 알리는 시작

사도찬이 첫 장면에서부터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인 장면이다. 사도찬이 푸른 바다를 가르면서 등장, 도박판을 소탕하기 위한 백준수 검사 행세를 하고 나타난 세팅. 조성두에게 30억 사기를 친 후 해외로 도주하려고 했던 사도찬과 스위치팀원들은 오하라에게 덜미를 잡혔고 결국 사도찬은 백준수 검사를 대행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오하라는 사도찬이 그저 얼굴만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도찬은 천재 사기꾼의 기지를 발휘, 진짜 검사 같은 카리스마를 터트려냈다.

◆ 파일럿 복장도 완벽한 사도찬 “멋이란 것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과거 사도찬은 수사 설명을 하는 백준수 검사의 영상을 태블릿 PC로 확인한 후, 자신과 꼭 닮은 백준수 검사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스위치팀원들은 “검사로 세팅해보자”고 제안했던 터.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사도찬은 “절대 검사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눈빛을 빛냈다. 이 장면에서 사도찬은 방금 막 세팅을 끝낸 듯 파일럿 복장을 하고 있었고 화려한 컬러의 슈트를 입은 봉감독(조희봉), 승무원 복장의 소은지(신도현) 등과 어우러져 있었다. 진짜 파일럿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우월한 제복핏을 선보이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 신종 마약 수사를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었던 ‘인디밴드 기타리스트’

임산부를 이용해 신종마약 LSDT를 밀반입한 마약 조직에 분노한 사도찬은 임산부 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미끼를 자처했다. 사도찬이 블랙 재킷과 기타를 든 거리의 아티스트로 변신해 마약 조직에 접근했던 것. 사도찬은 브라운으로 염색한 단발머리에 검은색 가죽재킷과 레이어드한 히피룩을 연출, 거리의 젊은 아티스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 분노하던 오하라 옆을 유유히 지나가던 ‘트레일러 운전수’

사도찬은 마약 수사를 진행하면서 금태웅(정웅인), 최정필(이정길)의 하수이자 마약의 보관 및 유통을 담당하는 제분공장 황사장까지 찾아냈다. 하지만 황사장은 탑차에 마약을 실어 미리 빼돌렸고, 탑차를 추격하던 오하라는 해안도로 한복판에서 탑차를 놓치고 말았다. 그 순간, 오하라 옆으로 유유히 지나가던 트레일러를 운전하던 사람이 다름 아닌 사도찬이었던 것. 큰 트레일러를 몰며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사도찬의 모습은 멋짐을 넘어서 강렬하고 인상적인 천재 사기꾼의 모습을 펼쳐냈다.

◆ 역대급 ‘만찢남’ 포즈로 심쿵지수 상승시킨 ‘바람과 함께 사라진’ 의사

사도찬은 금태웅이 자살한 케이저축은행장을 살해했다는 정황을 포착, 그 뒤를 쫓았고 케이저축은행 재무팀장으로부터 의문의 전화가 오자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의사로 변신했다. 재무팀장이 결혼할 남성으로 의사를 선호한다는 정보를 수집한 사도찬이 정신과 의사로 변신해 고의적으로 접근했던 것. 의사가운을 입은 사도찬이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로맨틱한 포즈를 완성한 채 ‘만찢남’ 포스를 뿜어낸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만들었다.

제작진측은 “사도찬은 사기꾼 역할답게 카멜레온 같은 변신 상황이 많기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장근석만이 이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가짜 검사가 아닌 진짜 사기꾼으로 다시 컴백한 사도찬의 대활약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21,22회 분은 오는 5월 2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씨제스 프로덕션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