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2할 대 승률’ 나올까?… BAL-CHW-CIN 후보

입력 2018-05-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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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야구라는 스포츠는 1위 팀도 10경기를 하면 보통 4경기를 패하는 스포츠. 또한 최하위 팀 역시 대개 3~4경기는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는 무려 세 팀이 2할 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15년 만에 2할 대 승률 팀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중부지구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신시내티 레즈.

볼티모어는 10일(한국시각)까지 9승 27패 승률 0.250을 기록 중이다. 127점을 얻은 가운데 205점을 내줬다. 승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같은 지구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승률 1,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 역시 좋지 않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9승 25패 승률 0.265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최근 5연패를 하며 추락했다.

또한 신시내티 레즈는 10승 27패 승률 0.270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2연승을 거뒀음에도 승률이 0.270에 불과하다.

특히 같은 지구의 네 팀이 모두 승률 0.550을 넘기고 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격차가 단 1경기다.

같은 지구의 모든 팀이 강력한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더욱 악착같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2할대 승률이 나온 것은 지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당시 디트로이트는 43승 119패 승률 0.265를 기록했다.

약팀의 상징적인 수치인 100패. 즉 한 시즌 62승 100패를 당해도 승률은 0.382에 이른다. 2할 대 승률은 사실상 메이저리그 팀의 전력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이번 2010년대 초반 최악의 전력을 보이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2할 대 승률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2013년 승률 0.315가 최저치다.

현대 야구 역사상(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팀으로 불리는 1962년 뉴욕 메츠의 승률이 0.250이었다. 뉴욕 메츠는 창단 첫 해였다.

이처럼 2할 대 승률은 전력이 약하다고 해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수치. 이에 지난 2003년 디트로이트 이후 15년 만에 2할 대 승률 팀이 나올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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