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미우새’ 임원희 짠내폭발 일상, 최고 25.5% (ft. 의식의 흐름)

입력 2018-05-14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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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임원희 짠내폭발 일상, 최고 25.5% (ft. 의식의 흐름)

배우 임원희가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속 ‘미운 남의 새끼’로 등장해 짠 내 나는 일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미우새’ 87회의 전국 시청률은 평균 21.9%, 최고 25.5%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평균 10.4% 최고 11.4%를 나타냈다. (‘미우새’ 측 제공)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 스페셜 MC로 출연했던 배우 임원희가 VCR에 깜짝 등장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들들의 미운 점을 모두 합쳐놓은 듯한 미운 생활(?)을 고백해 어머니들을 놀라게 했던 임원희가 ‘미운 남의 새끼’로 실제 생활을 공개하게 된 것.

임원희는 저녁 7시 반에 맨발에 파자마 차림으로 점퍼만 걸치고 편의점에서 들러 막걸리를 사 오더니 저녁밥을 준비했다. 그의 저녁 메뉴는 막걸리 두 병에 두부 부침, 그리고 참치 캔 하나. 캔 뚜껑에 묻은 기름, 싱크대에 떨어진 참치 한 조각도 입으로 직행했다.

자그마한 은상에 저녁상을 차리고 홀로 앉은 임원희는 TV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시청하며 작은 행복을 즐겼다. 신동엽은 “어떤 게 ‘인간극장’인지 모르겠다”며 정곡을 찔러 어머니들을 끄덕이게 했다.

이런 가운데 임원희는 먹다 말고 발에 각질 제거 크림을 바르고, 갑자기 드라마 대사를 외우거나 화초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맥락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였다. 신경 쓸 것 하나 없어 편하지만 왠지 짠한 그의 혼삶 최고의 난관은 더 먹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

이때 임원희의 어머니는 전화를 걸어 “막걸리 먹겠네, 많이 먹지 마”라며 정곡을 찔렀다. 해당 장면은 분당 시청률 25.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결국 임원희는 멸치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대충 침을 묻혀 상을 닦은 뒤 9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김건모 어머니는 혀를 끌끌 찼고, 박수홍 어머니와 김종국 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저럴 거 같으니까 좀 안 됐다”며 고개를 저었다. 토니 어머니만이 혼자 사는 행복을 찬양하며 원희의 편을 들었다.

또한, 이날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또 다른 포인트는 김수미와 이상민, 탁재훈의 만남. 평소 탁재훈과 가까운 김수미는 이상민의 4분의 1 하우스를 찾았고, 두 사람의 얼굴을 보더니 “남자들은 고통을 겪어도 안 늙는구나”라는 그녀만의 화법으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상민과 재훈에게 아들을 대하듯 상다리 휘어지게 밥을 차려준 김수미는 재훈에게 녹화 시간에 늦지 말라는 충고를, 상민에게 전 부인과 빚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핵돌직구로 두 사람을 휘둘렀다. 이어 상민의 연기력을 보자고 나서 상황극에 돌입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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