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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승규-김진현-조현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문제는 최근 소속팀 활약이 아쉽다는 점이다. 실점이 전부 골키퍼의 잘못에서 비롯되는 건 아니지만 골키퍼 삼총사는 소속팀에서의 실점이 적지 않다. 김승규는 J리그1 14경기에 나서 17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진현도 14경기에서 17실점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들어 무실점 경기도 나오는 등 시즌 초반보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부분이다. K리그1에서 뛰는 조현우는 13경기에서 25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거의 2골을 내준 셈이다. 팀 전력이 워낙 약한 탓이지만 많은 실점은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월드컵과 같은 무대는 골키퍼의 중요성이 더 두드러진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좋은 골키퍼를 보유한 팀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많은 주목받는 이유기도 하다. 최종엔트리 발탁을 위한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골키퍼들. 하지만 개막 이전까지 훈련 과정을 통해 지금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갖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