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F조 멕시코도 ‘28명 엔트리’ 발표

입력 2018-05-15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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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오소리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태용호’ 태극전사들과 2018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맞붙을 멕시코가 대회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소집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멕시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일명 치차리토)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등이 포함된 엔트리를 공개했다. 신태용호와 마찬가지로 부상 악재를 겪고 있는 탓에 최종엔트리 23명보다 5명이 많은 28명을 소집하기로 했다. 한국과 같은 숫자의 명단이다.

멕시코는 현재 일부 주축선수들이 부상 변수를 안고 있다. 주장인 안드레스 과르다도를 비롯해 형제인 조나탄 도스 산토스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모두 몸이 성치 않다. 이에 대해 오소리오 감독은 “부상 선수들 가운데서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러시아월드컵이 내일 시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면서 “과르다도의 경우 지난 3월 선수 매니저를 만나 현재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내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인 레알 베티스 관계자들과 우리 의무팀으로부터 계속해 조언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상 변수 가운데서도 멕시코는 6회 연속 16강을 향해 최강 진용을 구축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치차리토와 오리베 페랄타, 미드필더 엑토르 모레노,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 등이 모두 발탁됐다. 유럽파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멕시코 자국리그에서도 12명이 뽑혔다.

한편 멕시코의 베테랑 수비수로 꼽히는 라파엘 마르케스는 이날 명단에 포함되면서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게 됐다. 전성기 시절 FC바르셀로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39살 마르케스는 만약 러시아행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면 역대 4번째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선수가 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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