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웃지 못하는 LG의 ‘5월’

입력 2018-05-15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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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스포츠동아DB

LG 외국인 선수들의 수난 시대다.

2018시즌 LG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3명의 용병들은 5월 들어 웃을 일이 없다. 4월 29일부터 이어진 8연패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에이스 헨리 소사(33)가 대표적이다. 14일까지 방어율 1.71로 독보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사는 5월 세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단 하나의 승수도 챙기지 못했다. 13일 문학 SK전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를 달성했음에도 되려 2패만을 떠안았다. 방어율 면에서는 소사보다 성적이 뒤진 두산 듀오 세스 후랭코프(2.60)와 조쉬 린드블럼(3.14)이 나란히 6승으로 다승 경쟁을 펼치는 것과는 상반된 모양새다.

LG 윌슨. 사진제공|LG 트윈스


타일러 윌슨도 비슷한 처지다. 윌슨은 승리의 맛을 본지가 한 달도 훨씬 넘었다. 4월 6일 롯데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올 시즌 유일한 승수다. 윌슨은 어린이날 두산전서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뒤이어 11일 SK전서는 5이닝 5자책점으로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팀은 14-9로 승리했지만, 승수는 구원 투수 진해수의 몫이었다.

1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4번 가르시아가 1회말 1사 1,2루 때 2루땅볼을 친 뒤 다리부상을 입고 대주자로 교체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번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아직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4월 17일 광주 KIA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4주의 시간이 흘렀다. 부상이 경미해 빠르면 4~5주 내 복귀를 예상했지만, 상황은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았다. 이번 주중 가르시아의 퓨처스리그 실전 투입을 예고했던 LG 류중일 감독은 “2군 투입 시기가 오면 복귀 날짜도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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