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들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1R…최경주 7오버파로 부진

입력 2018-05-24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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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제공|제네시스

최경주. 사진제공|제네시스

최경주, 7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위창수-황인춘은 이븐파와 1오버파로 선전
1라운드 단독선두는 5언더파 이정환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노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모처럼 형성된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달리 필드 위에선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경주(48·SK텔레콤)와 위창수(46), 황인춘(44)은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한 조를 형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아시안 투어, 코리안 투어 등 주무대가 각기 다른 세 베테랑의 만남 자체만으로 이날 경기는 큰 관심을 끌었다.


셋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쪽은 위창수였다. 아시안 투어 3승, 코리안 투어 5승에 빛나는 위창수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이븐파로 이날 경기를 20위권에서 마무리했다. 2016년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6개월만의 한국 나들이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코리안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황인춘도 송도에 불어닥친 강풍을 뚫고 선전했다. 전반 8~9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 홀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더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날 40위권에 포진하며 컷 통과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1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버디와 파 퍼트가 모두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다. 전반에만 보기 3개에 그쳤고, 후반에도 보기 5개를 추가했다. 그나마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힘겹게 1타를 만회했다.


한편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선두는 이정환(27·PXG)이 차지했다. 17번 홀까지 4언더파 68타로 정한밀(27·삼육식품)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던 이정환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단독선두로 점프했다.


인천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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