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2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박주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수비는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선수간의 팀워크가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수비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의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31·울산 현대)는 2014브라질월드컵 멤버였다. 부상 여파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당시 기억은 생생했다.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만난 박주호는 “지난 월드컵에서 한번의 실수와 방심이 엄청난 타격으로 온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는 생각보다 더 강한데다 월드컵 자체의 압박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새 전술 노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박주호는 “우리가 F조에서 가장 약한 팀이기 때문에 새 전술이 공개된다면 더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 전술에 대한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1차전 상대인)스웨덴의 전체경기, 세트피스 등 모든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감독님의 의도를 빨리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오반석(30·제주유나이티드)은 “스웨덴은 롱 볼에 강점이 있다. 개인 능력보다 다른 유형의 전술 변화에 어떻게 따라가느냐가 중요하다. 팀 분위기와 수비조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하겠다”며 수비조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