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득점 3위’ ATL 타선의 힘은?… 주자 나가면 펑펑

입력 2018-05-2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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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로널드 아쿠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당초 하위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됐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틀란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9승 19패 승률 0.604를 기록했다. 이는 2위와 반 경기차 동부지구 1위의 기록.

비록 지구 4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격차가 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으나, 애틀란타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이러한 애틀란타의 선전에는 타선의 힘이 절대적이다. 애틀란타는 25일까지 246득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또한 가장 대중적인 공격 지표인 OPS에서는 0.762로 내셔널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팀 득점에는 2사 후 득점권 성적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5일까지 애틀란타의 주자 없는 상황에서 OPS는 0.696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19위.

팀 득점 전체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은 주자가 없을 때에도 OPS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애틀란타 타선은 주자가 있을 경우에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주자가 있을 경우, OPS 0.850으로 전체 1위로 수직 상승한다.

또한 애틀란타 타선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경우에는 OPS가 0.895로 더 높아진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이어 애틀란타 타선은 득점을 올리기 어려운 2사 후 득점권 찬스에서 OPS 0.936으로 정상급 타자의 기록과 맞먹는 성적을 내고 있다.

즉 지금까지 애틀란타 타선의 힘은 주자가 나갔을 때 나오고 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성적이 나아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득점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애틀란타 타선의 중심 프레디 프리먼(29)의 OPS를 살펴보면, 주자가 없을 때 0.830을 기록한 반면, 주자가 나가면 1.168로 수직 상승한다.

또한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1.177로 조금 더 높아지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2사 후 득점권에서도 1.079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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